자유게시판
비가 와도 너무 오네요.
시청실과 작업실에 점점 물이 차오르고 있습니다.
급하게 자재 옮기고 걸레로 물짜서 작업을 하고 있지만
비가 너무 와서 이마저도 체력 고갈로 포기 했습니다.
건물이 오래되어 벽체 사이로 흘러드는 빗물이라 이사 말고는 대안이 없네요
목요일까지 계속 비가 내린다는데 큰일입니다.
이 때문에 레인보우2 작업에 차질이 있을것 같습니다.
비 그치면 집주인이 조치를 취해준다는데 집 전체 방수작업을 새로 하지 않는 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제부터 지금까지 밤을 새며 복구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걸레를 하도 많이 짜서 손바닥에 물집이 생기네요.
이곳에 9년 가까이 살았지만 이렇게 침수가 심한 적은 처음 입니다.
황토색으로 보이는 것이 물 입니다.
그나마 많이 짜내서 저 정도고요 LP 에 묻은 물자국이 보이실 겁니다.
아무리 짜내고 짜내도 10분만 지나면 다시 저렇게 물이 생깁니다.
급한대로 10미터 비닐을 사다가 창문 옆 밖 통로에 깔았는데 효과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지금으로써는 할 수 있는것은 다 한 상태 입니다.
계측기와 스피커 까지 물을 먹어 당분간 레인보우2의 버닝작업에 차질이 생길 것 같습니다.
그리고 버닝작업을 하는 시청실에서 빗물로 인한 누전이 발생되어 시청실의 전기는
당분간 사용을 못하는 상태입니다.
졸려 죽겠는데 밤에 또 비가 온다니 정말 죽을맛 입니다.
소파 밑에 물을 짜낸 수건이고요 너무 손이 아파서 스폰지를 사와 물을 뺐는데
스폰지는 걸레에 비해 물 흡수력이 떨어져 걸레만 사용했습니다.
얼마나 짜댔는지 걸레가 정말 걸레됬어요.
비가 그친다 하더라도 저거 말릴것 생각하니 끔찍하네요.
방치하면 곰팡이 천지가 되거든요....ㅠㅠ
레인보우2 빨리 끝내야 하는데 하늘이 돕질 않네요.....
제가 예전에 부모님이 단독주택에 사실때 반지하방이 폭우가 쏟아지면 물에 잠긴 기억이 납니다.
반지하방은 아무리 고지대에 있어도 폭우때는 답이 없더군요...
(전선관을 타고 물이들어오고 땅을 통해서 스며들고...쩝)
스펀지는 물을 빨아들이는 제품이 따로 있읍니다(이건 걸래보다 낳죠, 손도 않아프고)
자동차 세차용 펄프스펀지(3M사 제품)가 그것인데 할인매장의 세차코너에 있읍니다.
일단 비눗물로 스펀지의 기름기를 제거하고 나면 쓸만 합니다.
물일을 하실땐 수술용 얇은 라텍스 장갑이 최고고요(중국산)
반지하에 있으면 제습기가 무척 도움이 됩니다.(제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