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오늘 시간이 좀 나서 용산 전자랜드를 기웃거리다 우연하게 최사장님을 만났습니다.

LP-91 포노앰프를 월간오디오에 맡기고 오시는 길이랍니다.

그래서 리비도 시청실에 최사장님과 같이 들어갔습니다.

LP-91 버퍼앰프를 들어봤습니다.

원래 포노앰프는 7월호에, 버퍼앰프는 8월호에 실린다고 하셔서

마케팅에 누가 되지 않을 하여 시청기를 올리기가 망설여졌는데

최사장님께서 간단한 시청기 정도는 괜찮다 하셔서 정말 간단하게 올려 봅니다.

먼저 집에 도착하기 무섭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 좀 충격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디오에 마술이 있다면 아마도 이 버퍼앰프일 겁니다.

리비도 하이파이 시청실에는 로텔 RCD 975 CDP가 있습니다.

CEC 3300R CDP도 보이는데 이미 고장나서 요즘은 사용하지 않으신답니다.

로텔 RCD 975 CDP는 사용한지 15년 이상 되었다고 하는데 한눈에 보아도

세월의 흔적이 보입니다.

예전에는 나름 고가 CDP 였다는데 현재에 와서 음질적으로는 3300R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디오 노트 DAC를 붙여 어느정도의 성능향상을 본다는데

이번에는 로텔 RCD 975 CDP 의 아날로그 출력(언밸런스 밖에 없음)으로

연결해 들어봤습니다.

P-35.0 프리앰프(V4)에 M-35.0 파워앰프 입니다. 스피커는 탄노이 K3808....

공무도하가가 수록된 이상은의 음반입니다.

역시 예전에 시청실에 들렀다 들었던 3300R보다 소리가 많이 뭉개집니다.

저역은 퍼지고 중고역은 입자가 너무 둥그러워 차진맛이 덜하더군요.

아, 이래서 DAC를 따로 다셨구나 싶더군요.

로텔 RCD 975 CDP의 디지털 출력을 빼서 DAC로 연결해 들으니 그나마

음의 생기가 좀 붙습니다.

샤프한 스피드와 디테일감은 좀 떨어져도 좋게 말하면 부드럽게 음악이

진행됩니다.

시청실에 왠 박스들이 많이 들어와 있어서 시청환경은 그렇게 좋지 못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의 차이점은 감지할 수 있었지요.

그렇게 몇 곡 더 듣고 문제의 버퍼앰프를 연결했습니다.

DAC쪽에서 연결한것이 아니라 로텔 RCD 975 CDP 의 아날로그 출력에서 연결해

프리 입력으로 들어갔습니다.

파워앰프의 파란불이 드디어 들어오고 첫 곡이 흘러나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믿으실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어떤 샾에서 엄청난 고가의 CDP를 들었었는데

마치 그와 정말 비슷한 음색으로 들리는 것입니다.

탄탄한 저역은 힘이 있으면서 양감도 좋고 중고역은 부드럽지만 포인트에서는

디테일을 잃지 않아 음악의 맛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월간오디오에 리뷰가 실리겠지만 정말 이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있나 싶습니다.

프리-파워 사이나 다른 소스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하지만

나머지 표현은 월간오디오에서 해주리라 믿고 이만 접습니다.

시간 되시면 시청실에서 일청을 권합니다.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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