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모 사이트에 댓글이 많이 달려 들여다 보았더니...
심심할 때 쯤 되면 나오는 LP와 CD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원래 그런 댓글을 잘 읽지 않는데 그 내용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나 궁금하여 정독했습니다.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어느쪽이 좋으냐는 달라지겠지만
놀라운 것은 감히 어디에다 CD를 비교하느냐 하시는 분들도 많더군요.
인간의 귀는 참 간사해서 어떤 부분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지면
좋아진 부분을 알아냅니다.
그런데 며칠 듣다보면 어디가 좋아졌더라? 하고 까먹습니다.
우리나라의 문화발전 속도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너무 빠른속도로
달리다 보니 깊이 생각해 보지 못하고 지나간 것이 많습니다.
일단 VCR이 그렇고요 LD, 카세트, 플로피 디스크, LP 등
너무 많습니다.
LP는 그래도 좀 오래 경험하지 않았나 하시는 분 계시겠지만
MM이나 MC 카트리지가 나오면서 음질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뭐좀 하려고 할 때
CD가 나오면서 급격히 사라졌으니 경험치의 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뭐가 좋았더라 생각하기 보다 현재의 뭐가 편리한가를
먼저 생각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좋은 음질로의 음악감상 권리를 스스로 포기하게 됩니다.
제가 수입상 근무할 떼 버메스터의 수입상으로 가끔 독일의 버메스터씨가
방한을 하곤 합니다.
키도 크고 나이가 좀 있는데도 미남형 입니다.
항상 가든호텔에서 주둔을 하고 막걸리를 좋아해 마포에서
막걸리를 같이 마시기도 했는데요...
이야기 하다 그런 말을 하더군요(사장님의 통역이 있었지만)
우리(버메스터)도 그렇고 마크레빈슨도 그렇지만
CDP 퀄리티의 궁긍적인 음질 지향 목표는 LP다.
LP음질의 CDP를 만든다면 편의성과 음질 모두를 갖기에
그것이 성사되면 LP는 사라질 것이다....
뭐 대충 이런 내용이었는데
아직 LP하시는 분 많죠?
그래도 CDP를 사용하시는 분도 많은데 위에 말씀 드린 것처럼
편의성이 중시되는 사회이다 보니 어느쪽이 정답이다 결론을 내리면
큰일 납니다.....
궁금한게 있었는데요..
사장님은 LP로 앰프를 튜닝(?) 설계하시는지요?
CDP로는 튜닝이 이뤄지는지 알고 싶습니다.
LP는 지인분들의 귀동냥으로만 듣고 다니는데 CDP와는 확연한 차이가
나는걸 느꼈습니다..
하지만 CDP를 사용하는 사람들(젊은사람)도 많은데 CDP에 맞는 앰프와 LP에 맞는 앰프가 좀 다르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LP에 맞는(?) 앰프를 CDP에 물리면 좀 맥없이 들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잘 만들어진 앰프는 LP CDP 가리진 않겠지만 특성이라는게 있을 것 같습니다.
최근 유행중인 PCFI도 그런 특성에 맞춰진 앰프가 있을 것 같다라는 생각입니다.
손윤석님 반갑습니다.
저는 튜닝을 할 때 100% 라이브로 들었던 것을 기억해 가며 튜닝 합니다.
그것이 가장 보편적이기 때문입니다.
음반을 듣다 보면 음색적으로 뛰어난 것이 있는가 반면
음악적으로 뛰어난 것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지휘자의 파워와 PD의 파워 사이에서 갈라지는 것인데
지휘자는 음악성을, PD는 상업성을 따지는 그런 것이지요.
그런데 그 라인이 지금까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재밌는 것은 예전 싸구려 오디오로도 이를 구분할 수 있었다는 것이지요...
^^제겐 좀 어려운 내용입니다.;;
한동안 앰프에 전원을 넣지 않고 있었는데 날씨가 쌀쌀해지니 또 방구석에서 먼가를 해보고 싶어지는 욕망이 생기는것 같습니다.
잠깐이나마 오디오를 접고 한발자국 떨어져서 바라보니
ㅎㅎ 역시 취미더군요.무얼그리 열심히 찾고 있었는지..
오디오를 접게 만든건 리비도도 한몫 했었습니다.
더이상 앰프에 대한 미련이 없어지니...열정도 없어지고 호기심도 사라지고..
여유되면 리비도 시리즈를 모아보는게 저의 작은 소망입니다.^^
SACD는 모르겠는데 HQCD는 확실히 LP보다 낫더군요. HQCD는 일반 CDP에도 재생이 되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가격
이 비싸서 그렇지 이것을 보급시켜서 가격만 다운되면 LP는 올킬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딱 한장 청취했는데
최신반이라 녹음도 최신이고 하니 음질이 아니 좋을 수 없겠죠. 50년대 초 녹음인 마일즈 데이비스의 프레스티지 앨범
을 LP와 CD를 비교한적이 있습니다. 당근, LP가 좋을것이라 기대했죠. 음량을 똑같이해서 리비도 프리앰프의 선택노
브를 돌려가며 바로바로 비교했는데 이럴 수가 똑 같에요. 누가 좋고 나쁘고가 없습니다. 막귀의 축복이라고 해야하
나... 조금이라도 다를줄 알았는데 좀 실망했습니다. 저 귀 테스트하면 남들 못듣는 소리까지 듣는데 음악은 다르나???
오됴를 오래하면 깨닫는게 음질 따지지 마라. 걍 디자인인만 마음에 들면 최고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스피커는
다르지만 앰프는 사실 그소리가 그소리가 아닌지.. 좀 다를 수 는 있어도 음악들을때는 그 다른것을 다 잊는다는거..
기기간의 차이를 기억하며 음악을 듣지 않는다는거죠. 걍 음악을 들을뿐... 그런데도 펌푸하면 혹해서 지름신이 재림
합니다. 앰프를 바꿔봐도 플레이어를 바꿔봐도 DAC를 바꿔봐도 큰 변화를 못느끼는 저는 축복일가 저주일까요?
요즘 해외에 임시로 파견나온 관계로 음악생활과 잠시 떨어져 있읍니다만...
점점 편해질려고 하는 쪽이 인간의 본성인 관계로 나오기전에 있던 CD에서 화일추출한것을 들으며 지내고 있읍니다.
최근 고가CD플레이어나 저가나 음질차이가 많이 줄었다고 하는것도 사실은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돈이
된다고 하면 대량양산해서 판매한 회사나 음반제작사도 문제라 하겠지요(이것은 LP판때도 마찬가지였고요)
16비트 CD의 지터 한계치는 100피코초 이내에서 맞아야 하는데 최근에야 이범위에서 대량양산이 가능한것으로
알고 있고요(디지탈쪽에서 음질변화가 더 많았더라는.... 상식과 반대되는 일이 벌어졌죠)
D/A변환기도 단순래더나 1비트말고 고차방정식을 이용한 원음에 가까운것(DSP사용)이 있어도 대량양산의 원가
문제로 일부고가기기에만 장착되다가 요즘 확산되는 상태이고요
LP때도 마지막 끝물에 와서야 슈퍼LP나 경량톤암, 켄틸레버등이 거론된것을 보면 우선은 편의성이고 아쉬운
사람이 많아지면(시장경제논리가 생성되면) 시장에 나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