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개인적인 의견이 반영된 프로악 D100입니다.
예전에 나오던 리스폰스 4를 개량해서 새로 나왔다는데
제가 들어보기에는 그렇게 큰 차이는 느끼지 못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들어본 것은 작년 아이어쇼 때 였는데 매칭이 잘 되지 않아 자기 소리를 내지 못한 것이
아쉬웠고요. 프로악 본사에서는 리스폰스 4 보다 더 울리기 쉽게 나왔다는데 역시 앰프의 구동력을 필요로
하는 스피커고 음압에 비해 구동력이나 음색 맞추기는 쉽지 않습니다.
단지 예전에 강남 모 샾에서 리비도와 물렸을 때(이 때는 리스폰스 4였고요)환상적인 사운드가 되더군요.
제가 앰프를 만들고 튜닝을 하면서 느낀 것은 그 어떤 스피커라도 앰프 퀄리티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비자톤 미니스피커 마져 그 차이를 표현해 주더군요.
이 작은 스피커에서 얼마만큼 차이가 날까 했는데 그 차이는 예상치를 뛰어넘었습니다.
프로악 D100은 소편성과 대편성을 재생하는데 있어 그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무엇 보다도 음악적 뉘양스를 잃지 않으면서도 오디오적 쾌감을 동시에 갖는 스피커 입니다.
요즘 나오는 앰프나 스피커를 들어보면 가격을 떠나서 이런 밸런스를 갖추면서 튜닝된 제품을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너무 강하거나, 너무 화려하거나 또는 이상한 착색으로 이질적인 음색까지 갖고있는 제품이 많더군요.
프로악 D100, 그렇다고 쉽게 접근할 가격대는 아닙니다.
스피커 메이커들의 전반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 모델도 2,500만원 정도의 투자가 필요합니다.
예전에 리스폰스 4 중고가 900만원선에서 형성된 것을 보면 참 아깝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리비도에 리스폰스 4나 D100을 붙여 바꿈질의 종지부를 찍어보시는 것은 어떨런지요.....
전적으로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 하고 ...
저는 소위 실용 오디오파 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시스템도 p35,m35 lp91,b-u 컨버터를 메인으로 하고 빈티지 마란츠 분리형 을 서브로 운용합니다.
스피커는 헤레시2 와 탄노이 에딘버러 입니다.
행복한 막귀라서 소리에 불만은 없습니다.
다만 다른 스피커는 어떤 소리가 나올까 궁금증은 많습니다.
물론 고가의 엄청난 스피커를 물리면 좋은 소리가 나와주겠지요 ( 2500만원 씩이나 하는 스피커가 물론 좋겠지요)
그러나 그런 많은 돈을 투자할 형편이 못되니 가격은 착하면서도 실력은 괜찮은 스피커는 어디 없을까요?
4-500만원 (중고가 포함) 정도의 숨은 보석을 찾습니다.
그러게요...
아쉽게도 요즘 스피커 가격의 상승으로 좀 인기 있는 모델은 아예 장터에 나오지 않는 추세같습니다.
금값이 많이 올랐지만 오디오는 시세에 따른 가격을 정할 수 없기에 가지고 있는 것을 팔아 더 좋은것을
찾기가 어렵게 되어서 이런 현상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또 수입원에서 들여오는 스피커 수량이 10여년 전에 비해 상당히 규모가 작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렴한 북셀프 타입과 고가인 톨보이 형태로 시장형성이 되었고 중간등급의 가격대 성능비
높은 모델을 찾기 힘듭니다.
총체적으로 오디오 시장이 거의 죽은 것 같습니다.
다른 사이트들의 글을 검색하다 보니 이 스피커를 사용하시는 분들이 좀 있네요.
그런데 하나 같이 스피커의 구동력 때문에 고민들을 하시네요.
그래서인지 마치 이 스피커는 어려운 스피커로 와전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수 천만원 하는 수입 앰프들을 울려도 힘들다고들 하시는데 왜 국산으로는
생각해보지 않으신지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