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안녕하세요? 리비도 관리자 조병옥입니다.
와싸다 리비도 클럽에서는 몇 번 인사를 드렸는데
리비도에서는 처음 인사드리네요.
반갑습니다.
모든 업계가 그렇듯이 오디오 시장 또한 꽁꽁 얼어붙은 것 같습니다.
국내 업체라 하더라도 자본금이 있는 업체는 좀 버텨나가지 않나 했는데
실상은 그렇지 못하더군요.
설상가상으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인해 리비도의 신제품 출시도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개발예정중인 M-40 파워앰프에 대한 가격결정 때문에 약 10개월
전부터 시장조사를 들어갔습니다.
그 10개월이 흐르는 동안에도 오디오 시장은 더 안 좋아진 것 같지만
그래도 그동안 고생했던 결과물을 알려드리려 합니다.
그동안 M-35 파워앰프와 P-40 프리앰프의 조합에 있어서
그 퀄리티가 어느 정도인지 검증된 다른 수입품들과 비교시청을 했습니다.
공정한 검증을 위해 오디오력 25년 이상 되시고 평균연령 55세 되시는
고수 네 분을 모시고 10개월간 고생을 해주셔서 이제 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 네 분 중 한 분은 리비도란 브랜드를 처음 접하셨다 하고
나머지 세 분도 시청은 처음이십니다.
다른 수입앰프를 섭외하기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 많은 메이커가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를 정도로 전체적으로
좋지 못하다는 것을 기기섭외를 하면서 다시 느꼈습니다.
섭외가 성사된 수입제품은 모델명 대신에 신품가격으로만 표시했습니다.
아래 그래프에서 네 가지 색은 시청하신 분들을 뜻하고
좀 더 정확한 비교를 위해 직접 기기를 한 브랜드씩 본인의 시청실에서
한 브랜드 당 평균 3주 정도 시청을 하셨습니다.
가능하면 프리앰프와 파워앰프를 동일한 브랜드로 맞추려 했으나
여건이 잘 안된 경우도 있었습니다.
총 100점 만점으로 하여 본인들의 취향을 최대한 배제하면서
점수를 매겼습니다.
제일 마지막 시청은 네 분이 한곳에 모여 다른 시스템으로 비교를 했는데
MBL만 남아 리비도와 비교시청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섭외한 수입품은 거의 전시품인 경우가 많아
에이징 상태 또한 고려하여 점수를 책정했습니다.
수입 제품은 다섯 가지 브랜드로 총 네 조의 셋팅으로
이루어졌고 그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어갔습니다.
그래프 아래의 숫자는 음악 장르로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악(가곡)
2, 대편성 오케스트라
3, 피아노 소나타
4, 오페라
5, 고음악
6, 소편성(현악)
7, 오디오 테스트 음반
이렇게 이루어졌고 이 음반은 공정성을 위해 시청하시는
네 분께 동일 CD를 모두 나눠드려서 진행했습니다.
이 결과물은 10개월 동안 고생고생 해가며 매우 공정하게 진행되었고
리비도 앰프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는 간접적인
지표로 보셨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 : 시청하신 분들께 부탁은 드렸지만 제품의 네임밸류가 어쩔 수 없이
조금은 녹아들어갔다 라는 말씀 드립니다.
결과를 자세히 보니 피아노 쪽이 점수가 낮게 나왔네요. 신기해서..
피아노 소리는 제품에 따라 천차지별이지만 저희집 거실에는 피아노와
오디오가 같이 놓여져 있습니다. 그래서 싸구려 피아노지만 오디오와
실제 악기를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같이 들어볼 기회가 많았습니다.
물론 시디마다 음질 차이가 천차지별인 점도 고려가 되어야 하고
특히 피아노곡은 페달을 밟았을 때의 소리를 음반에서 제대로 재현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걸 느낍니다. 긴 세월 피아노 소리를 들었고 오디오 입문도
피아노 음반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제 나름 피아노 소리는 귀에 익숙하기 때문에
제 경험에 비추어서는 그렇다는 의견입니다.
위 결과에 비추어 리비도가 낮게 평가된 건 아마도 저음에서 제대로 구현하지
못한 것아닐까 추측을 해봅니다.
사실 저는 피아노곡을 들을 때마다 리비도가 거의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재현한다고 저나름 평가하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앰프 조합에서는 더 뛰어난 음을 재생한다는 이야기인데..
정말 놀랍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번 리비도 비교시청에 끼어들은 네명중 한명이 접니다.
인터넷을 할줄몰라 아들놈 부탁으로 오늘 가입했는데요
오디오를 오래하다 보면 음악을 많이 듣게되지 기계는 그렇게 관심가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이번 리비도 시청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국산도 이렇게 좋은놈이 있었나 놀라게 되었는데 기분 좋더군요
이리저리 왔다갔다 바쁘셨던 조병옥 선생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여하간 리비도는 명기 컬렉션에 넣어도 무방하다 생각합니다.